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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 독서 6/52

크리에이트차차 2025. 2. 14. 08:14


1. 기대라는 것은 사람을 끝까지 가게 하는구나

스토너는 나에게 좀 어려운 인물이었다. 스토너 책도 나에게 꽤 지루했다. 책세계에서는 이 책이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지루함에도 곧 엄청난 깨달음이 오겠지, 오겠지 하면서 읽어나갈수 있었다. 그 좋은 무언가는 결국 오지않았다. 대신, 기대감, 희망이 역할을 제대로 배웠다. 역경(?!)에도 끝까지 가게 만드는 구나.


2. 독서모임이 중요한 이유를 알겠어!

나에게는 지루했던 이 책을 마찬가지로 지루했다는 분들이 많았다. 즐겁게 책에 대해 궁시렁궁시렁 거리는게 꽤 재미있었다.
반면 스토너가 너무 재미있어서 새벽 4시까지 몰아쳐셔 읽었다는 분들도 있었다. 서로 다른 이해와 관점을 나누는게 독서모임의 취지인데, 딱 그 취지를 절절히 느꼈다.
그리고 쫑긋 들었다. 무엇이 재미있었는지에 관해서 말이다.

3. 스토너가 재미있었던 이유 (남의 생각)
재밌던 이유는 첫째, 문제가 아름답다. 차분한 문체? 담담한 문체?
두번째는 주인공이 매력적이다. 어떤 상황에도 무던히 적응하며 살아간다. 그가 격정적으로 반응했을때가 딱한번 있는데, 그건 학문에 대한 열정을 누군가 훼손하려 했을때다. 그 외에는 어떤 궂은 상황도 묵묵히 감수해나갈 뿐이다. 받아들이고 대립하지않는 태도가 인상깊었다.

4. 스토너가 재미없었던 이유
중학교 2학년때 천국의계단(?!)인듯 비슷한듯한 유명소설을 읽었던게 생각난다. 계속 이어지는 묘사의 묘사의 묘사. 담담히 이어지는 묘사와 담담한 사건들. 담담한 건 좋다, 담담한게 문제는 아니다. 담담하고 옛스러운 단어들이 눈에 잘 안들어왔다.

5. 독서모임에서 4일이 지나도 생각나는 이야기
1) 스토너처럼 내가 지키려고 하는 바는?
여기서 어떤 분이 막 업앤다운 삶을 원한다고 했더니, 다른 분들은 손사래를 쳤다. 호스트분은 이렇게 말했다. "업앤다운이라는 표현은 재미인것같다. 인생의 의미가 재미이신것이다"